동백꽃필무렵 가을과 초겨울 사이에 내게 좋은 감동을 준 드라마드라마가 끝 난뒤에 주는 여운이 깊다. 동백이의 마음 그리고 동백이 엄마의 마음, 그 모두의 마음이 참 예뻣다. 드라마,영화, 광고 우리가 접하는 미디어 속 세상은 한 없이 인간의 말초적인 자극을 위해서 좀 더 자극적인 대사와 화면 구성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동백꽃필무렵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피피엘이 자주 등장해서 드라마 몰입도를 저하시키는 일도 없었다. 물론 연쇄 살인범이 등장하지만 피가 난무하거나 그렇지는 않았으니께 괜찮지 않나유 동백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그녀는 내가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가졌다. 동백이는 자신 자신을가지고 있다. 나는 타인의 감정에 동요되고 타인의 비난과 시선에서 독립적인 인간이 아니었다. 자신의 삶을 오롯이 살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