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출에서도 남편은 화를 냈다. 이유인즉 의자가 불편하도 자리가 좁다는 것이었다. 그런 식의 분노를 나와 아이를 불편하게 만든다. 아이는 내 손을 꼬옥 잡았다. 아빠가 그런식으로 분노할 때 우리 둘은 무기력해진다. 나르시시스트의 논리는 일반인들 입장에서느 거의 무논리에 가깝기 때문에 일단은 들어준다. 동조를 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일반적인 소통을 불가능하기에 그냥 기다린다. 대화를 일시 정지하면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풀린다. 남편이랑 어디를 외출할 떄 가장 불편한 곳이 백화점등등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아이가 며칠전에 레고를 갖고 싶다고 했다. 남편은 아이가 1학기 통지표를 잘 받아와서 뭐든 사주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백화점에 가게 된 것이고 거기서 밥을 먹고 오자고 했던 것인데 .. 표정이 어둡다..